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Ac-15블록에 지을 아파트 '래미안 한강신도시'에 대해 29일부터 순위별 청약을 받는다.

한강신도시 래미안은 지하 2층,지상 21~25층 아파트 7개동에 579채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세대수는 △101㎡A 280채 △101㎡B 44채 △101㎡C 140채 △125㎡A 48채 △125㎡B 67채 등이다.

중대형 위주의 단지이지만 101㎡형 공급비율이 전체 세대수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실수요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평가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80만원으로 결정됐다.

주택형별 총 분양가는 △101㎡형 3억9475만~4억1815만원 △125㎡형 4억8684만~5억1244만원이다. 기존에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저렴한 편이란 얘기도 나온다.

한강신도시 래미안은 한강신도시의 상징인 김포대수로를 끼고 있는 데다 개통 예정인 경전철 역에서 멀지 않다는 것이 우선 눈에 띄는 입지 장점이다.

'한국의 베니스'를 표방하는 한강신도시에는 총길이 16㎞에 달하는 수로와 실개천이 조성되는데 래미안 단지 남동쪽으로 도로를 건너면 바로 수로가 지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수로에는 소형 유람선이 운항되고 양옆으로는 카페,저층의 쇼핑몰,문화 업무복합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편리할 전망이다.

한강신도시를 동서로 관통해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연결될 경전철 구간의 역은 래미안 단지 근처에도 개설될 예정이다. 경전철역은 래미안 단지에서 한 블록 떨어져 있지만 한강신도시 순환도로와 연결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지상에는 주차장이 없고 중앙에는 중앙공원을 조성하는 등 단지의 절반을 녹지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삼성물산은 밝혔다. 단지 중앙 지하에 선큰방식으로 1221㎡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모든 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101㎡형은 가변형 구조가 특징이다. 방 4개를 기본으로 하되 안방을 제외한 3개의 방을 세 가지 패턴으로 설계해 계약자의 취향에 따라 시공된다.

삼성물산은 김포 초입인 신곡사거리 근처에 마련한 모델하우스를 열어놓고 있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7일이며 계약은 1월12일부터 사흘간이다. 계약금(10%)은 계약 때와 내년 2월9일 각각 두 차례로 나눠 낼 수 있고 중도금 60%는 이자 후불제로 대출된다. 계약 1년 후 전매가능하며 내년 2월11일까지 계약하면 5년간 양도세 100% 면제된다. 입주예정일은 2012년 2월이다. (031)985-3633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