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만2천562가구, 서울 9천356가구

내년에는 전국에서 지하철과 전철 등 역세권에서만 4만6천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내년에 분양예정인 단지 중 지하철역이나 전철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의 역세권 단지를 조사한 결과 전국 107개 단지 4만6천153가구로 파악됐다.

수도권에서는 82개 단지에 3만2천562가구가 역세권에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모두 49개 단지의 9천356가구가 역세권에서 분양되는데 이중 재개발ㆍ재건축 물량이 8천357가구로 89%에 해당한다.

삼성물산이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옥수역에서 가까운 성동구 옥수 12구역에 짓는 1천822가구 중 99가구가 상반기 중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3구역의 2천101가구 중에서는 84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2호선 상왕십리역이 단지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강남권에서는 SK건설이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서 가까운 역삼동 개나리5차를 재건축해 240가구 중 4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 현대건설은 9호선 신반포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인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주아파트를 재건축, 397가구 중 117가구를 내년 6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분양 대기 중인 22개 단지 1만4천757 가구가, 인천에서는 11개 단지 8천449가구가 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인천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에 5천869가구가 집중돼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가까운 인천 송도국제도시 RM1블록에 짓는 주상복합 1천703가구를 분양한다.

한진중공업과 진흥기업이 공동 시공한 송도동 157번지 638가구는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로, 내년 1월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또 서울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인 성남시 중동에 `단대푸르지오' 1천140가구 중 252가구를 내년 3월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도 내년 9월 중앙선 도농역에서 가까운 남양주시 지금동 129-65 일대 재건축 사업을 공동 시공해 734가구 중 2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밖에 지방에서는 부산이 14개 단지 7천1백33가구, 충남 2개 단지 2천5백16가구, 대전 2개 단지 1천5백21가구 등의 역세권 분양이 계획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