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부터 건설 여부를 놓고 마찰을 빚어온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제3연륙교(영종지구~청라지구 연결)사업'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인천시가 당초 예정대로 2014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영종지구와 청라지구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사업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제3연륙교는 2003년 수립된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및 202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에 2016년까지 건설하도록 돼있다"고 설명했다.

제3연륙교 사업은 그동안 기존 민자교량인 영종대교 · 인천대교 등의 최소운영수익보장(MRG)에 대한 부담 증가 우려로 국토해양부와 협의가 지연돼왔다. 이 때문에 영종지구에서 택지를 분양받아 주택공급을 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국토해양부,인천시 등을 상대로 강력히 반발해왔다. 건설업체들은 영종 · 청라지구 택지가격에 영종 · 청라지구를 연결할 7.05㎞의 제3연륙교 건설비 5000억원이 이미 반영돼 지불된 상태인데 교량건설을 지연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국토부와 인천시가 제3연륙교 타당성조사용역을 내년에 시행키로 협의하고,국토연구원에서 내부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