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분석, 부산선 글로리아 62.81㎡ 52.25%↑ '최고'

올 한해 부산지역에서 가장 값이 많이 오른 아파트는 52.2%의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한 해운대구 재송동 글로리아 아파트(62.81㎡)로 나타났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는 부동산114의 아파트 매매가 동향을 근거로 올 한해 부산과 경남, 울산지역에서 매매가 상승률 상위 30위까지 아파트를 선정해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매매가 상승률 상위 30개 아파트의 평균 규모는 72.6㎡였으며 총 세대수는 평균 656세대, 입주년도는 1995년으로 나타났다.

이들 아파트의 ㎡당 평균가격은 124만 원(평당 410만 원)으로 평균 상승률은 35.24%를 기록했다.

매매가 상승률 상위 30개 아파트가 포함된 지역은 해운대구가 12개로 가장 많았고 영도구가 4개, 서구가 3개의 순으로 나타나 2008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러나 해운대구의 집중도는 지난해 93.3%에서 올해는 40%로 크게 줄었다.

울산의 경우 올해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중구 반구동 아담1, 2차 아파트 56.20㎡로 38.9% 올랐다.

울산지역 매매가 상승률 상위 30개 아파트의 평균 규모는 89.12㎡였으며 총 세대수는 평균 346세대, 입주년도는 평균 1995년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매매가 상승률 상위 30개 아파트 평균가격은 ㎡당 134만 원(평당 447만 원)으로 23.44%의 평균 상승률을 기록해 조사대상 3개 지역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보인 아파트는 통영시 봉평동 주공아파트 42.98㎡로 올 한해 100%의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가 상승률 상위 30개 아파트의 평균 규모는 79.56㎡였으며 총 세대수는 297세대, 입주년도는 1991년으로 조사됐다.

경남지역 매매가격 상승률 상위 30개 아파트의 평균 ㎡당 가격은 109만 원(평당 359만 원)이며 평균 상승률은 46.96%로 나타났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 심형석 교수는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서 올 한해 매매가 상승을 견인한 아파트는 대부분 소형평수에다 지은 지 15년 이상된 아파트"라며 "㎡당 가격은 울산이 가장 높았고 세대수는 부산이 타 지역에 비해 2~3배 많았으며 매매가 상승률은 경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