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4천248가구 공급…관아터공원 조성

서울 서남권에서 중부지방으로 진출하는 관문인 금천구 시흥동 일대의 시흥뉴타운에 2개 재정비촉진구역이 지정되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시흥뉴타운(72만1천416㎡)의 시흥 2, 5동 지역(32만2천166㎡)을 재정비촉진 1ㆍ2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시흥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17일 공람공고했다.

시흥뉴타운에는 인접한 관악산 등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용적률 225∼230%로 최고 높이 113.3m, 지상 3∼28층의 중저층과 고층 아파트가 고르게 배치된다.

주택은 임대 723가구를 포함해 전용면적 60∼85㎡ 1천736가구와 85㎡ 이상 599가구 등 4천248가구가 공급된다.

촉진1구역과 접한 탑골길은 12m에서 15∼20m로 확장되고 촉진2구역의 은행나무2길 도로는 6m에서 15m로 넓혀진다.

은행나무2길과 접한 녹지가로축은 폭 10∼23m의 보행자 도로로 만들어져 관악산 접근성이 좋아진다.

뉴타운 재정비촉진사업이 완료되면 촉진구역 인근에 금천초등학교와 탑동초등학교를 비롯한 학교와 도서관 등 교육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공원녹지는 2만7천935㎡이며 뉴타운의 중심에는 관아터공원(1만4천306㎡)이 조성돼 조선시대 한양의 관문인 시흥의 역사적 의미를 살려 전통담장과 체험마당 등이 꾸며진다.

서울시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주민공람 이후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도시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