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단ㆍ초청연수생 교육 시설 확충..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효과도

정부 무상원조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강원도 평창에 해외봉사단 훈련캠프와 개발도상국 초청연수생 교육시설을 갖춘 국제협력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OICA 관계자는 11일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제고와 스포츠강국 이미지 확산을 위해 강원도 평창 인근에 국제협력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이 국제협력센터는 서울시 염곡동의 해외봉사단 훈련센터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본청 옆에 있는 연수센터의 기능을 함께 갖춘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국제협력단이 강원도에 국제협력센터를 지으려는 것은 앞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날 해외봉사단 및 개발도상국 연수생 교육을 감당하기 위해서이다.

박대원 이사장은 지난 10월 초 강원도청을 방문, 김진선 지사와 만나 한국국제협력단의 국제협력 사업을 소개하고 해외봉사단 훈련캠프와 연수생 교육시설을 짓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인근 지역 폐교나 강원도가 보유하고 있는 부지를 추천 또는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협력단 관계자는 전했다.

김 지사는 당시 박 이사장과의 면담에서 평창에 해외봉사단 훈련캠프가 들어서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및 강원도의 국제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국제협력단과 강원도는 현재 부지면적이 3천평 이상인 폐교 또는 강원도가 보유한 부지를 물색 중이며 평창에서 적당한 부지가 없을 경우 진부, 장평, 봉평 또는 대관령 등지에서 찾을 계획이다.

양측은 강원도를 상징하는 스포츠, 문화 및 자연환경과 한국국제협력단의 국제협력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후보지를 고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