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1만5000여채에 대한 사전예약이 내년 4월 실시된다. 위례신도시 내 보금자리주택(2000~4000채 예상) 사전예약도 같은 시기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많게는 1만9000채가량의 보금자리주택이 내년 4월에 쏟아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 내곡,강남 세곡2,부천 옥길,시흥 은계,구리 갈매,남양주 진건 등 보금자리주택 2차 사업지구 6곳 889만8000㎡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3일자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 고시했다.


2차 지구의 건립 주택 수는 △서울 내곡(76만9000㎡) 5000채 △서울 세곡2(77만1000㎡) 5000채 △부천 옥길(133만㎡) 8000채 △시흥 은계(203만1000㎡) 1만2000채 △구리 갈매(150만6000㎡) 9000채 △남양주 진건지구(249만1000㎡) 1만6000채 등 총 5만5000채이다. 이 가운데 3만9000채가 공공분양과 공공임대(영구,국민,10년 임대 등)로 지어지는 보금자리주택이다.

국토부는 3만9000채 중 공공분양 주택과 10년 임대,10년 분납임대 물량의 80%인 1만5000여채를 내년 4월 사전예약 방식으로 분양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0월 지구계획을 발표할 때 지구지정 시점을 올해 말,사전예약 시기는 내년 4~6월로 예정했던 데 비하면 공급 일정이 앞당겨진 것이다.

국토부 공공주택건설본부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사전예약과 일정이 겹칠 수 있지만 보금자리주택을 1년에 두 차례,6개월에 한 번씩 공급한다는 목표에 따라 2차 지구 사전예약 시기를 내년 4월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위례신도시 공급시기가 내년 4월로 확정된다면 2차 지구와 함께 동시분양을 실시할지 여부를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분양을 하면 수요자들의 청약 기회가 줄어드는 대신 당첨확률은 높아진다. 같은 4월에 사전예약을 하면서 동시분양을 하지 않으면 수요자들이 청약 일정이나 청약대상 지구 등을 헷갈려 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2차 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을 제외한 1만6000채는 민영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로 공급된다. 본 청약은 사전예약 1년 뒤인 2011년 상반기,입주는 2013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주택 유형과 규모별 세대수 등은 사전예약 직전에 확정될 지구계획 단계에서 결정된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부동산 업계에선 강남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는 1차 시범지구 수준인 3.3㎡당 1100만~1200만원,부천과 시흥,남양주,구리 등 수도권 4개 지구는 700만~90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15~21㎞ 떨어져 있으며 도로 등 기반시설이 양호해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보금자리주택=무주택 세대주에게 공급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짓는 중소형(전용 85㎡ 이하) 아파트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사업을 진행하는 전형적인 보금자리주택 외에 일반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도 있다. 분양 주택은 물론 10년임대,국민임대,영구임대,장기전세,토지임대부주택 등도 보금자리주택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