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와 운동시설을 갖추고 발코니를 튼 방 3개짜리 확장형 아파트.여기에 자전거 보관소나 텃밭,보육시설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

국토해양부가 30일 발표한 보금자리주택 당첨자 선호도 조사내용을 요약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11월11~18일 강남세곡 등 4개 보금자리 시범지구 당첨자 1만2959명의 57%인 7461명이 응답했다. 보금자리주택에 청약한 이유는 값싼 분양가와 주변 자연환경 때문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조사 결과 방(침실)이 3개 있는 기본형을 원하는 당첨자가 응답자의 9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발코니 트기도 88%가 '원한다'고 답했다. 당첨자들이 확장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그만큼 넓은 주거공간을 원한다는 방증이다. 거실 벽면의 경우 석재 · 타일 등으로 시공하는 '아트월'을 원한다는 답변이 75%를 차지했다.

희망하는 옥외시설(복수 응답)은 산책로(42%)가 가장 많았다. 녹지도 28%로 비교적 많았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