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규모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지기 시작하는 이번 주 광교 · 송도 신도시 등 입지 여건이 좋은 이른바 '블루칩단지'들이 특히 많아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스피크뱅크 등 부동산정보 업계에 따르면 12월 첫주인 이번 주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전국에서 4954채(일반분양 3950채)의 주택이 신규분양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지난주 평균 55 대 1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기염을 토했던 광교신도시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광교지구 A4블록에 들어설 '휴먼시아(466채)'단지를 내놓는다. 아파트는 74~84㎡형(전용면적)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접수 대상은 청약저축 가입자다. 3.3㎡당 분양가는 1179만~1234만원이다.

서울지역의 블루칩 단지도 관심 대상이다. 강남의 서초구 서초동,강북의 마포구 신공덕동,가재울뉴타운 등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대림산업이 재건축 단지로 선보일 '서초교대 e편한세상'은 411채 규모의 중형단지다. 일반분양은 72채다.

다음은 가재울 뉴타운3구역에서 공급할 매머드급 단지(총 3292채)가 주목단지로 꼽힌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일반분양 몫은 674채다. 지하철 6호선 DMC역(옛 수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마포구 신공덕동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재개발 관리를 맡은 '휴먼시아'(476채 · 일반분양 263채)가 청약에 나선다. 주택 크기는 110~198㎡이다.

중랑구 상봉동에서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가 나온다. 현대엠코가 공사를 하는 단지로 아파트 크기는 85~273㎡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전체 497채(일반분양 473채) 규모다.

경기권에서는 파주 교하신도시,고양 성사동,안양 관양지구에서 분양물량이 나온다. 파주 교하신도시 A6블록에서는 978채 규모의 한라비발디 단지가 청약 신청을 받는다. 고양 성사동에서는 대림산업의 '원당 e편한세상'(1486채)이,안양 관양지구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휴먼시아'아파트 분양을 한다.

다음 주 청약 신청을 위한 모델하우스 개장도 잇따른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주상복합단지인 고양 탄현동의 '두산위브더제니스'가 12월1일에 견본주택을 연다. 2700채로 구성된 매머드급 단지다. 이 밖에 현대산업개발과 호반건설이 고양 삼송지구에 각각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분위기 잡기에 나선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