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32주년을 맞은 쌍용건설은 고급건축 분야에 힘을 쏟아왔다. 이번 한경주거문화대상 타운하우스 분야 수상 역시 이 같은 역량 축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동안 호텔 시공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수준 높은 입주자 취향에 맞는 내부구조와 부대시설을 만들어 왔던 것이 평창동 오보에 힐스에 집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쌍용건설은 1980년대 초부터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미국,일본 등 해외사업에 적극 진출해 고급 호텔 시공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른 73층 규모의 '더 스탬보드 싱가포르'를 포함한 래플즈시티를 시공했다. 1980년대 말에는 국내 최초의 해외투자 개발사업인 미국 '애너하임 매리어트'호텔의 기획,설계,시공을 총괄하는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래 미국에서만 7건의 개발사업을 성공시켰다. 아랍에미리트 (UAE) 두바이에서도 3대 호텔 중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호텔과 '에미리트 타워'를 시공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쌍용건설은 2000년 세계적 건설전문잡지인 미국의 ENR지가 선정한 호텔 시공실적 순위에서 세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병호 쌍용건설 대표이사(사진)는 "최고급 주택과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 시공 등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며 "이번 주거문화대상 수상을 통해 끊임없는 연구활동을 지속해 선진건설문화 창조에 일익을 담당하고 고객과 발주처의 기대에 최선의 품질로 보답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