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경주거문화대상 아파트형 공장부문에는 국내 최고층(158m · 33층) 규모를 자랑하는 경기도 용인 흥덕지구의 'kdb 유타워'가 선정됐다. 아파트 브랜드 '베테스타'로 광주 · 전남지역에서 활발한 시공을 보이고 있는 금광기업이 짓고 있는 아파트형 공장이다. 대지면적 254만8500㎡에 연면적 1349만1611㎡에 이른다. 주차대수만 해도 법적의무 주차공간 525대의 2배가 넘는 1122대로 공간이 여유롭다.

유타워는 규모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다른 아파트형 공장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문화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공용전시장이 있으며 고객접견실로 이용 가능한 휴게라운지도 지어진다.

1층 로비는 호텔 수준으로 만들어지며 다양한 미팅을 위한 전시실,공용회의실,세미나실 등도 입주할 예정이다. 근린 · 편의시설과 엔터테인먼트 공간은 선큰(지하광장) 스트리트몰로 건설된다.

유타워에는 고급 수납가구와 바닥재로 시공된 호텔객실형 기숙사도 들어서 주거부터 업무,상업까지 모든 기능이 단지 내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층고가 4.2m에 달하는 데다 사방이 영흥공원,태광CC 등으로 트여 있어 개방감이 탁월하다.

아파트형 공장 내에는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과 디지털 도어록,빌트인 가구 등이 시공돼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줄 전망이다.

배후산업단지의 연계성과 교통 인프라면에서도 유타워의 미래가치가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유타워가 입주한 흥덕지구는 각종 기업체와 연구소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광교 테크노밸리의 배후에 있으며 판교 테크노밸리,수원 디지털밸리,강남 테헤란로,분당 벤처밸리와도 가까워 시너지 효과가 높을 전망이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개통으로 강남권까지 20분대에 진입이 가능한 데다 2011년에는 신분당선도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어서 수도권 출퇴근도 용이할 전망이다.

유타워는 2011년 4월 입주 예정이다.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취득 · 등록세 면제는 물론 5년간 재산세 50% 감면,분양대금의 40%인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이 지원돼 자금부담이 적다. 분양가는 아파트형 공장이 3.3㎡당 400만원대부터 시작하고 상가시설은 평균 1000만원대로 공급돼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용인 흥덕지구 현장에는 모델하우스가 마련돼 있다. 1577-6006(업무시설),1588-3338(상가시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