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3만6000여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2월 입주 예정 아파트는 전국 71개 단지에 총 3만6251채에 이른다. 이는 올해들어 가장 많은 입주 물량으로 지난달(2만5528채)에 비해 42%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만3201채 △서울 2182채 △인천 230채 등으로 수도권 물량이 1만5613채다. 지난달에 비해 입주물량이 1319채 증가한 서울은 절반이 넘는 1244채가 노원구 상계동 장암지구(3 · 4단지)에 집중돼 있다. 봉천동 위버폴리스 108채,회현동1가 리더스뷰 233채,상봉동 상떼르시엘 264채 등 주상복합 아파트와 염창동 힐스테이트 135채,신길동 신길자이 198채 등도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성사동 대림아파트 1486채,광명시 소하동 휴먼시아 731채,남양주시 진접읍 반도아파트 873채 등이 입주될 예정이다.

지방 입주물량은 수도권보다 많다. 특히 마산 등 지방 중소도시에서 1만3126채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대구 등 지방 광역시 입주물량은 7512채다. 마산 양덕동 메트로시티 태영데시앙 · 한림풀에버 아파트는 2127채로 내달 입주단지 중 가장 크다. 대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도 1494채로 큰 편이다. 이처럼 서울 · 수도권보다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지방 입주아파트가 크게 늘어난 것은 2007년 부동산 경기 활황기 때 건설업체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지방 아파트사업을 대거 추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내달 아파트 입주물량을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25%가량 줄어든 것이라고 닥터아파트 측은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