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의 역세권 아파트 단지 중에서 올해 들어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8호선 주변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지하철 9개 노선별로 역세권 아파트 단지의 시세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8호선 역세권 아파트가 7.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9호선 7.21%, 3호선 6.43%, 2호선 4.59%, 5호선 4.27%, 7호선 2.31%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0.43%를 기록한 4호선으로 나타났고, 1호선(0.97%)과 6호선(0.98%)도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세상승률이 높은 8호선, 9호선, 3호선, 2호선은 강남.강동.송파.서초구 등 강남권을 지나가는데 올 들어 이들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것이 시세상승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개 노선의 역세권 아파트 중 평균시세가 가장 높은 곳은 3호선 주변으로, 3.3㎡당 2천825만원이었다.

8호선이 2천147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평균시세가 가장 낮은 역세권은 1호선 주변으로, 3.3㎡당 1천392만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