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영등포 경남아너스빌,마포 쌍용황금아파트,상계 불암대림아파트,중계 현대6차아파트 등 4곳을 '아리수 아파트' 시범단지로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아리수 아파트'는 정수기 물이나 먹는 샘물 대신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만을 마시는 아파트를 말한다.

시는 올해 말까지 이들 아파트에 수질검사,수질자동측정기 설치,수돗물 음용에 대한 개선 교육 등을 실시하고 '아리수 아파트' 인증서를 교부한다. '아리수 아파트' 주민들은 실시간 수질자동측정기 등을 통해 수돗물의 질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시민단체들과 공동으로 수질검사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수질자동측정기에서 계측되는 정보는 각 가정의 홈네트워크 모니터와 엘리베이터 LCD 등에 제공된다. 시는 이와 함께 '아리수'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녹색소비자연대와 생활환경지킴이 등 2개 시민단체와 수돗물 직접 마시기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는 당초 2~3개 아파트를 시범단지로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많은 아파트가 참여를 신청해 우선 1차로 4곳을 뽑았다"며 "조만간 참여를 희망하는 20여개 단지를 대상으로 2차 '아리수 아파트'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