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수주과 매출, 전년 동기대비 증가
영업이익 2분기 저점이후 상승세로 전환

대우건설은 30일 올 3분기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1조7589억원, 영업이익 536억원, 신규수주 1조84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신규수주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8%, 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는 45.1% 급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전년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2분기 대비 6.1% 증가했다"며 "2분기 저점이후 3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2분기 마이너스 실적을 보였던 해외사업부문에서 설계변경 등을 통해 약 3억 달러의 도급액이 확정돼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다는게 대우건설측의 설명이다.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신규수주 6조 9,223억원, 매출 5조 910억원, 영업이익 1,580억원, 세전순이익 2,407억원, 당기순이익 1,88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우건설은 4분기에도 사업부문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계획이다.

주택부문에서는 분양성이 보장되는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위주의 영업을 강화하고 송도, 청라 등 수도권 및 분양성이 양호한 지역에서 6,000여 세대를 추가로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올 3분기까지 판교, 효창, 부평산곡 푸르지오 등 총 3,284세대를 신규 공급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80%가 넘는 분양률로 보이면서 연초 7,000세대에 육박하던 미분양 세대수도 9월말 현재 4,900여 세대로 감소했다.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등지에서 오일&가스, 발전사업 위주로 수익성이 확보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