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10월 아파트 분양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로 급증했다.

국토해양부는 10월 한 달 동안 분양된 아파트는 총 4만701가구로 전년(1만9천538가구)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수도권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의 사전예약(1만4천295가구)으로 인해 총 3만4천400가구가 분양되며 전년 동월대비 148% 증가했다.

지방은 충남이 2천93가구, 울산 1천314가구, 대구 1천228가구 등이며 유형별로는 분양주택이 3만3천201가구, 임대주택이 3천615가구, 재건축ㆍ재개발 조합 등 3천885가구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공급물량이 포함됐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대상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가 제외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신규 분양 침체로 올들어 10월까지 누계 실적은 전년(21만7천190가구) 대비 77% 수준인 16만6천726가구에 그쳤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분양물량은 총 10만6천2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92%가 공급됐다.

한편 올해 4분기(10~12월) 수도권 입주예정 물량은 총 5만4천460가구로 집계됐다.

판교신도시 공공 아파트의 사업시기를 앞당겨 지난달 계획보다 5천277가구 늘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