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상일 나들목(IC) 인근에 2011년까지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등이 입주할 첨단 업무단지(조감도)가 조성된다.

강동구는 강일동 396-1 일대 강일2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5만3530㎡ 부지에 첨단업무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내달 2일 착공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곳에는 2011년 하반기까지 용적률 400%,건폐율 60%를 적용받아 최고 15~20층의 업무시설과 교육연구시설,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2만7604㎡ 부지에 지상 15층짜리 신사옥을 짓고 현재 강남구 삼성동과 도곡동에 흩어져 있는 본사와 연구시설 등을 이전할 계획이다. 또 방송수신기 제조업체인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지상 10층)와 해충 방제 서비스 기업인 세스코(12층),건축설계 · 감리 기업인 휴다임(11층) 등도 입주할 예정이라고 구는 전했다. 구는 전체 단지 가운데 이들 기업 부지와 도로 등을 제외한 나머지 1만4122㎡도 연말까지 분양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구는 이 단지에 2011년 말까지 총 80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이에 따른 경제유발 효과는 1조4000억원,고용 창출 효과도 1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첨단업무단지 조성에 따라 그동안 베드타운으로 기능해왔던 강동구의 취약한 경제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자족기능을 갖춘 고품격 경제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