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만㎡ 규모…차세대 성장동력 거점 육성

서울시내에서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지구에 첨단산업단지와 국제업무단지, 워터프론트(수변 공간), 주택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 27일 착공됐다.

서울시는 이날 마곡지구 전체 366만㎡ 중 1공구 154만㎡에 대한 공사에 착수했다.

마곡지구는 첨단산업단지(74만2천㎡)와 국제업무단지(33만9천㎡), 주거용지(66만㎡), 공원ㆍ도로ㆍ학교를 포함한 기반시설 용지(152만3천㎡) 등으로 나눠 차세대 첨단 성장동력산업의 거점으로 육성된다.

시는 첨단산업단지는 연구ㆍ생산ㆍ의료 등 지식기반산업의 집약지로 육성하고, 국제업무지구는 동북아 연구개발(R&D)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하도록 다국적기업 본부와 금융ㆍ법률ㆍ회계ㆍ고급호텔 등 비즈니스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주거지역에는 공동주택 15개 단지 총 1만1천353가구가 세워지며 2012년 말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마곡지구에는 또 한강물을 끌어들인 수로와 요트 선착장, 호수공원 등을 갖춘 워터프론트가 79만1천㎡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2012년까지 마곡지구 내 도로와 상ㆍ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를 마치고, 민간분양과 SH공사의 자체개발 등의 형태로 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1단계로 2015년까지 전체 면적의 약 80%인 269만㎡를, 2단계로 2023년까지 12%인 40만㎡를, 3단계로 2031년까지 나머지 8%(27만㎡)를 공급한다.

시는 10월 말 현재까지 마곡지구 전체 사업 대상 면적의 84%에 대한 토지 보상을 마쳤다.

시는 이번에 착공한 1공구에 이어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2공구(129만㎡)도 내년 초 이전에 착공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앞으로는 서남권 지역이 서울의 산업 경쟁력을 구축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강서구 가양동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인근에 마곡홍보관을 개관해 마곡지구를 800분의 1로 축소한 크기의 모형을 전시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