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MW급 가스터빈 발전기 2기 건설계약
“2011년까지 해외수주 비중 30%이상
확대”

한화건설(대표이사 김현중)이 요르단에서 약 2억달러(한화 약 2,300억원) 규모의 가스터빈 발전기 건설공사를 수주하고 21일 요르단 현지에서 정식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공사는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동쪽으로 40km쯤 떨어진 삼라(Samra)지역에 2011년 초까지 140MW급 가스터빈 발전기 2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발주처는 요르단 총 전력생산량의 26%를 담당하고 있는 발전회사인 세프코(SEPGCO, Samra Electric Power Generating Company Hashemite Kingdom of Jordan)이며 한화건설은 설계 • 구매 • 시공 일괄방식으로 공사를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은 “기술력과 경험을 확보한 해외발전 및 화공사업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지난 몇 년간 공들여 준비해온 프로젝트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발전플랜트 공사수주에 이어 이번 수주로 올해 해외플랜트 수주 1조원을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07년 사우디 마덴 발전 및 담수 플랜트 공사(총2.8억달러)를 시작으로 사우디AAC 에틸렌 아민 플랜트 공사(총 2.19달러), 알제리 아르쥬 정유 플랜트 공사(총 4억달러), 사우디 마라픽 발전플랜트 공사(총 7.5억달러)를 수주했다.

한화건설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플랜트와 해외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건축 및 토목사업 수주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2011년까지 해외수주 비중을 30%이상으로 확대하여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