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기반으로한 대한민국 첫 공항복합도시
관광 위주 개발로 도시 내에서 자족 가능할 듯

영종하늘도시 우미린가 들어설 영종지구는 송도, 청라지구와 함께 개발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개발되는 곳이다.

총 138.3㎢ 면적에 약 17만 명의 인구가 수용될 예정인 영종지구는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2020년까지 산업, 관광, 상업, 레저 기능을 갖춘 항공물류 및 복합자족도시로 개발된다.

여의도 1.5배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밀라노디자인시티를 비롯, 영종브로드웨이, 메디시티, 에어시티(MGM테마파크, 패션아일랜드 등), 운북 복합레저단지, 용유ㆍ무의관광단지 등이 개발을 앞두고 있다.

밀라노디자인시티에는 코엑스 6개 규모의 전시장 4개동과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비롯한 이탈리아 밀라노 10개 기관이 유치될 예정이며 영종브로드웨이는 총 9조원이 투입되는 아시아 최대 북합문화단지로 개발된다.

또 존스홉킨스대학과 서울대병원이 공동으로 설립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ㆍ메디컬 클러스터인 메디시티도 조성될 예정이다.

즉, 영종지구 내에서 자족이 가능한 대한민국 첫번째 공항복합도시가 되는 셈이다.

교통 여건도 지금보다 훨씬 개선될 전망이다. 19일 개통되는 인천대교를 통하면 제 2,3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인천은 물론, 서울, 수도권 남부지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송도와의 접근성은 아주 수월해진다.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약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송도신도시와 하나의 생활권을 영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인천시의회가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조례를 수정가결함에 따라 인천대교를 통과시 인천공항고속국도 통행료 3600원을 기준으로 초과금액만 이용자가 부담하면 돼 부담도 크게 줄었다.

따라서 영종·용유지역 주민은 5500원으로 결정된 인천대교 통행료에서 3600원을 제외한 1900원만 지불하면 인천대교를 이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3만5000여명의 공항 배후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프라가 부족해 외면을 받아왔다"며 "하지만 영종지구의 개발이 진행되고 교통여건도 개선되면 자족생활이 가능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환경 역시 영종하늘도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란 평가다.

이미 인천국제고, 인천과학고, 영종국제물류고 등 뛰어난 학군이 형성돼 있으며 향후 영종지구 내에 초등학교 6개교,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5개교, 외국인학교 1개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자율형 사립고 유치 계획이 발표되면서 교육 부문에서도 최고 명문학군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