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공식 출범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재무구조 개선과 공기업 선진화의 성공을 위해 이달부터 2010년 말까지 15개월간 간부 직원들의 임금 반납을 결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임원은 기본연봉의 10%, 1급은 5%, 2급은 3%를 각각 반납하기로 했다.

개인 평균 반납액은 394만 원으로 합치면 32억 원에 이른다.

LH는 이 금액을 서민경제 활성화 사업이나 사회공헌 등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통합 이후 초우량 공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고통 분담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LH의 이 같은 조처는 다른 공공부문 개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H는 지난 17일 경기도 분당 정자동 사옥에서 직원과 가족 1천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가족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