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에 있는 버스 차고지가 업무 · 상업 · 주거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시가 지난 6월 1만㎡ 이상 대규모 부지의 용도 변경을 통해 개발을 허용한 16곳 가운데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된 첫 대상지다. 시는 이들 부지에 대해 현재 사업계획 제안서를 접수 중이며 올 연말까지 성북 · 구로역사 등 철도역사와 용산관광터미널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지에서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시는 이에 따른 막대한 개발 이익을 공유하고자 전체 부지의 45% 이상에 해당하는 토지 가액만큼 사업자로부터 현물 또는 현금으로 기부채납받을 방침이다.

서울시는 강동구 고덕동 210-1 일대 차고지 1만5900.9㎡를 업무 · 판매 · 문화 · 주거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사업 제안서를 토지 소유주로부터 제출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고덕동 차고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따라 용적률 400%,건폐율 52.7%를 적용받아 지상 24층 규모의 업무시설,판매시설,문화시설,공동주택 등이 건립될 전망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