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주택이 공급가구보다 멸실가구가 많아 2012년까지 총 6만여가구가 부족해 전셋집 부족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조정식(민주당) 의원은 13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울에 뉴타운 등 대규모 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공급 가구보다 멸실 가구가 많아져 2012년까지 총 6만152가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도별 누적 부족분은 2009년 8천639가구, 2010년 7천795가구, 2011년 4만5천142가구, 2012년 6만152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와 내년에 주택 공급량이 멸실량보다 적은 자치구는 성동구(부족량 8천716가구), 양천구(5천87가구), 영등포구(3천574가구), 서대문구(2천742가구), 노원구(1천945가구), 마포구(1천353가구) 등으로 예상됐다.

조 의원은 "멸실이 공급보다 많은 지역에서 전세가 상승이 우려된다"며 "순환개발을 통해 생활권을 유지하면서 개발이 되도록 하고 세입자용 임대주택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