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으로 유명한 대림산업이 지난 10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저탄소 녹색성장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대림산업은 창립 70주년을 기념,전 사원이 온라인을 통해 참여하는 축하 행사를 지난 9일 개최했다. 이준용 명예회장의 아들인 이해욱 부사장의 아이디어로 처음 마련된 이번 온라인 기념행사에서 이 명예회장과 이용구 회장의 개막 메시지를 비롯해 김종인 사장의 녹색경영 비전 등이 발표됐다. 또 이상대 삼성물산 부회장,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등 동종업계 최고경영자(CEO) 및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등 해외 발주처 관계자들이 보내온 축하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이용구 회장은 "녹색경영을 바탕으로 대림산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저탄소 녹색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은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인력,제도,IT(정보기술)시스템 등 조직의 인프라를 녹색경영에 맞게 재정비할 방침이다. 업무과정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올초부터 실시 중인 '그린 해빗(Green Habit)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인터넷을 통해 자택에서 업무가 가능한 '가상 사무(Virtual Office) 시스템'을 전사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 현장 사무실과 현장 주변에 친환경 · 저에너지 설비를 적용한 친환경 건축 현장 관리 시스템인 '그린 컨스트럭션'(Green Construction)을 향후 모든 'e-편한세상' 현장에 채택,공사 중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하고 건설 폐기물을 기존 대비 약 20% 감소시킬 계획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