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공간 전문 디벨로퍼 회사인 피데스개발(대표 김승배)은 태양광 아파트를 국내 최초로 선보일 만큼 아파트 건축부문에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피데스개발은 또 최근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자체 브랜드로 지은 '파렌하이트'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나 LED조명 등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입주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피데스개발은 2007년 대우건설과 함께 전남 목포에 완공한 '옥암 푸르지오'에 태양광 아파트를 처음으로 선보인 데 이어 대전 도안신도시에서도 첫 태양광 아파트인 파렌하이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곳 단지 내 옥상에는 태양광을 흡수할 수 있는 태양전지 모듈이 설치돼 연간 약 26만5000㎾의 전력이 생산된다. 이 전력은 파렌하이트 각 세대(885채)가 1개월 정도(월평균 약 300㎾ 사용 기준)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아파트 단지 주동현관,가로등 등 공용시설에 사용된다. 그만큼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어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이 줄어든다.


피데스개발은 주민 공동시설,엘리베이터 내부 등의 공용공간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을 설치했다. LED는 빛 효율이 90%에 달해 기존 백열등(5%)과 형광등(20%)보다 각각 18배,4.5배 높다. 또한 유지 및 보수비용이 낮고 수명이 10년 이상이어서 최근 친환경 조명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파렌하이트 각 세대에는 대기전력 차단 및 일괄 소등 스위치가 장착돼 있다. 이에 따라 각 방마다 실내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설정해 놓은 온도에 맞춰 난방이 자동적으로 작동되는 시스템도 마련돼 전기 사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아울러 파렌하이트에는 아파트 외부 측벽 및 세대 간 경계벽을 제외한 세대 내부 벽을 기존의 철근 콘크리트 벽체가 아닌 기둥식 플랫슬래브 구조의 가변 벽체로 시공하는 '가변형 벽체구조'가 도입돼 친환경 시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피데스개발 관계자는 "가변형 벽체가 적용될 경우 층간 소음이 3㏈ 정도 줄어드는 데다 새집증후군 차단 등의 부가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향후 재건축,재개발시에도 콘크리트 벽체량이 45% 정도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피데스개발은 물 절약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피데스개발은 대전 도안신도시 파렌하이트 모델하우스에서 절수 친환경 캠페인에 자원하는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에게 각 가정의 변기 수조에 넣을 화산석 벽돌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방문객들이 이 벽돌을 변기 수조에 넣은 사진을 찍어 파렌하이트 홈페이지에 올리면 피데스개발은 방문객 이름으로 환경단체에 1000원씩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