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충남 연기.공주에 들어설 행정도시(세종시)가 국내 건설교통 분야 10대 연구사업의 하나인 지능형국토정보기술혁신사업의 시범적용도시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지능형국토정보기술사업은 국토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각종 정보를 체계화하는 첨단연구사업으로, 정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2012년까지 세종시에 1천611억원을 투입해 공간정보 기반 인프라 구축과 국토 모니터링, 도시시설물 지능화, 실내외 공간정보 구축 활용, 지리정보시스템(GIS) 핵심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게 된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 7월 2012년까지 1천176억원이 투입되는 '유비쿼터스 에코시티' 시범적용 도시로 선정됐으며, 4월에는 수십억 광년 떨어져 있는 항성에서 방출되는 전파의 도달시간을 측정해 대한민국의 경도와 위도를 원점좌표로 정확하게 관리하는 '초장기선 전파간섭계(VLBI) 관측국'을 유치하기도 했다.

건설청 관계자는 "이번 시범적용도시 선정을 계기로 세종시 안에 '테스트베드(시험무대) 존'을 설치해 국내외에서 개발하는 각종 첨단장비 및 시설을 시험토록 하고, 각종 정보기술(IT) 세미나 및 세계대회 등을 유치해 세종시를 '첨단기술의 테스트베드 메카'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가 주관하는 건설교통 분야 10대 연구사업은 ▲지능형국토정보기술혁신 ▲도시재생 ▲유비쿼터스 에코시티(u-Eco City)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차세대 고속철도 기술 개발 ▲스마트 하이웨이 ▲해수 담수화 플랜트 ▲항공안전 기술개발 ▲초장대교량 ▲초고층 복합빌딩 등이다.

(연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