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미국계 설계(엔지니어링)업체인 쇼 그룹(Shaw Group)과 인도네시아 석유개발 사업에 함께 참여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쇼 그룹은 미국 건설전문지 ENR가 지난해 발표한 발전 분야 세계 500대 기업 중 설계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쇼 그룹과 10억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석유개발 사업에 시공자로 참여하고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플랜트 공사 수주에도 협력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또 이라크 전후 재건 사업을 주도한 미국 업체인 KBR(Kellogg Brown& Root)와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조응수 대우건설 해외영업본부장은 "선진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보유한 핵심 기술과 우리의 강점인 해외 플랜트 시공 경험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