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5개월째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8월 말 현재 총 13만3779채로 지난 7월 말(14만186채)보다 6407채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12만8170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지난 3월(16만6000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서만 3만1820채(19.2%)가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3362채로 전월대비 648채 감소했다. 전체 미분양의 80% 이상이 몰려있는 지방권에서도 한 달 새 5759채가 팔려 11만417채로 감소했다. 매입 후 곧바로 입주할 수 있는 '준공후 미분양' 역시 전월에 비해 3417채 감소해 4만8358채로 줄었다.

전국 16개 시 · 도에서 모두 미분양이 줄었다. 충남이 1만4595채로 한 달 만에 1747채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1만1451채) 802채,대구(1만7920채) 503채,경남(1만948채) 482채 등의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3584채(4.5%) △전용 60~85㎡ 2379채(4.3%) △전용 60㎡ 이하가 444채(7.6%) 각각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신규 분양 시장 회복,양도세 및 취득 · 등록세 감면 혜택 등으로 미분양이 계속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