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5월 말까지 지어진 아파트 등 공동주택 가운데 서울 용산동 용산 파크타워(사진) 전용면적 243.9㎡형이 26억8000만원(공시가격 기준)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부터 5월31일까지 신 · 증축돼 사용승인을 받은 공동주택 12만1409채의 공시가격(6월1일 기준)을 30일 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전년도 12월31일까지 준공된 주택을 대상으로 매년 1월1일 가격을 기준 삼아 4월 말께 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한다. 1월부터 5월까지 신 · 증축된 주택은 6월1일 기준 가격으로 추가 공시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 공시한 공동주택은 아파트가 10만5981채(87.3%),연립주택 1976채(1.6%),다세대주택 1만3452채(11.1%) 등이다. 가격별로는 3억원 이하가 전체의 80.4%(9만7646채)이며 3억원 초과 주택은 19.6%(2만3763채)를 차지했다. 6억원 초과 주택은 전체의 5.5%(6664채)이며 서울 서초구(3049채)와 용산구(898채)에만 59.3%가 지어졌다.

아파트 가운데서는 용산 파크타워 다음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 전용 245㎡형(23억2000만원)이 비쌌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더?t 퍼스트월드 전용 244.5㎡형은 21억2800만원,서울 마포구 공덕동 롯데캐슬프레지던트 전용 245.4㎡형은 18억64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주요 아파트 공시가격을 살펴보면 서울 성동구 송정동의 서울숲아이파크 전용 84.8㎡형이 3억8400만원,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스위트 전용 84.9㎡형은 7억3600만원으로 나타났다. 판교신도시의 판교원마을(한림 풀에버) 전용 71.8㎡형은 4억원,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코오롱하늘채골든비치 전용 84.9㎡형은 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추가 공시한 공동주택 가격은 30일부터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나 해당 주택 소재지인 시 · 군 · 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은 30일부터 10월30일까지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