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직접 공급하는 20년 이상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인기가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중랑구 신내2지구 등 7개 단지의 1225채 시프트에 대해 지난 21~25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총 1만2844명이 몰려 평균 10.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송파구 장지지구 1단지 전용면적 84㎡의 경우 43채 공급에 1697명이 청약해 이번 시프트 분양의 최고 경쟁률인 39.5대 1을 기록했다.

신혼부부용으로 마련된 특별공급 물량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신내2지구와 은평2지구 등에서 마련된 207채의 특별공급분에 모두 1680명이 신청해 평균 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사는 이 같은 인기에 대해 최근 강북지역 전세난과 주택경기 호전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공사는 아울러 청약 희망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이번 당첨자 발표부터 당첨 커트라인을 공개하기로 했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30일이며 시프트 홈페이지(www.shif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11월30일~12월4일이며 입주는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