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부영(대표 이중근)이 라오스에 주택금융전문은행을 설립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영은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 자본금 1200만달러 규모의 '부영 라오은행'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한국 기업이 해외에 진출,개점한 은행으로는 코라오그룹의 인도차이나뱅크에 이어 두 번째다.

부영 라오은행은 앞으로 주거환경이 낙후된 라오스에서 주택 건설을 하고자 하는 업체와 신규주택 구입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들에게 다양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라오스에서 열린 은행 개점식에는 솜사왓 랭사왓 부총리,솜맛 폰쎄나 교통부 장관,푸펫 캄푼봉 중앙은행 총재 등 현지 고위 인사들과 이중근 부영 회장,박재현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이중근 회장은 지난 22일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솜사왓 부총리 및 고위 정부관계자,현지 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동요 · 가곡 · 졸업식 노래 등이 담긴 디지털 피아노 1000대를 기증해 화제를 모았다. 부영 측이 전달한 디지털 피아노에는 라오스 국가 등은 물론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와 고향의 봄,아리랑 등의 곡 · 가사가 라오스어로 번안되어 저장돼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