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 신한이 리비아 자위아에서 공사 중인 대규모 주거단지와 대학시설에 대한 잔여공사비 1조원을 차질 없이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춘환 신한 회장은 23일 "리비아 개발관리청이 자위아에서 공사 중인 50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와 자위아 대학 공사대금의 원활한 수령을 위해 리비아 중앙은행을 통해 신용장(L/C)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신한이 리비아에서 각종 공사를 진행하고 받게 될 대금은 총 2조35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신한이 지금까지 착수금(선수금)과 기존 공사대금(기성금)으로 받은 금액은 2500억원이었고,이번에 1조원 상당의 신용장을 개설함에 따라 전체 공사비 중에 절반 이상을 초기단계에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