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북구 화명동 부산 최대 재건축아파트인 '화명롯데캐슬 카이저'(시공사 롯데건설)의 초기 분양률이 60%대를 넘어서 부동산시장의 회복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16일 청약 당첨자 계약을 시작한 이후 김해, 양산 등 시외 거주자 계약분을 합쳐 모두 580 가구가 계약을 마쳐 1차 분양 대상 931 가구의 62.3%에 달하는 분양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청약 당첨자 중에는 47.9%에 해당하는 446가구가 계약을 마쳤고, 미청약자와 김해, 양산 등 시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롯데캐슬 카이저 동호인 내 집 마련' 행사를 통해서도 134가구가 계약했다.

평형별로는 71~98㎡(38평 이하) 54가구는 계약을 모두 끝냈고, 116~171㎡ 등 중대형 평형도 평균 50~60%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당초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기대하면 조심스럽게 분양에 나섰으나 예상외로 높은 분양률을 기록했다"며 "이번 분양 호조를 계기로 내년 2차분 분양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화명롯데캐슬 카이저의 분양실적을 바탕으로 부산진구 개금동이 개금롯데캐슬 489가구도 분양에 나서 최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선착순 계약을 받고 있다.

개금롯데캐슬은 16~30층 5개 동으로 108㎡(33평형) 375가구와 165㎡(50평형) 114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도심의 편의시설과 백양산 등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