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토건, 중도금 60% 알선해주고 이자는 대납
계약 조건 완화로 두달사이에 100여채 팔리기도


대구 수성 동일하이빌도 지방 부동산 경기불황 여파를 혹독하게 겪은 단지에 속한다.

최근 2~3년간 대구지역에 아파트 공급물량이 크게 몰린데다 경기침체 골이 유독 깊은 지역특성 탓으로 수성 동일하이빌도 지난 5월 입주가 시작됐지만 대형 면적 중심으로 일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다만 ‘단지 구성이 괜찮다’는 입소문이 확산되고 계약조건을 완화하면서 미분양 물량은 차츰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두 달 사이에만 100여세대가 팔려나갔다는 게 동일토건측의 설명이다.

계약금의 20%만 내면 입주가 가능하고 중도금 60%는 은행의 담보대출로 알선해주고 이자는 동일토건이 최대 2년간 대납하는 것이 완화된 계약조건이다.

수성 동일하이빌의 면적별 가구수는 △122㎡(옛 36평형) 235가구 △144㎡(43평형) 240가구 △148㎡(44평형) 366가구 △161㎡(48평형) 270가구 △ 191㎡(57평형) 30가구 △197㎡(59평형) 90가구 △227㎡(68평형) 135가구 △261㎡(78평형) 45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975만~1290만원선이다.

동일토건은 최근 대규모 단지라는 수성 동일하이빌의 특성을 감안해 방문객의 단지내 이동편의를 위해 골프카트 4대를 배치했다. 카트를 타고 이동하면서 단지 곳곳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