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서울 전체와 수도권으로 확대된 지 2주째로 접어들면서 주택 매수세는 확연히 위축되는 분위기다. 반면 전세가는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매매가 상승률은 0.07%,인천과 경기지역은 0.04%를 기록해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특히 상반기에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주요 재건축아파트 단지에서는 거래가 줄어들면서 1000만~3000만원 정도 호가가 떨어진 매물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까지 가격이 크게 올랐던 강동구 재건축아파트는 0.04%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일부 아파트단지의 재건축 속도가 빨라진 서초구가 0.22%로 가장 많이 올랐고 금천구(0.14%),도봉구(0.14%),강서구(0.13%),노원구(0.10%),중랑구(0.10%) 등의 순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지난주 0.3%를 넘겼던 전세시장의 오름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서울시가 0.25%,수도권이 0.18% 올랐다. 서울과 신도시에서는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수도권은 중대형 물건을 찾는 수요도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