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 세교3지구가 기존 세교2지구와 통합개발돼 인구 10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개발된다.

국토해양부는 경기도 오산시 금암동 일대 501만㎡를 세교3지구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곳에는 모두 2만2669세대의 주택이 들어선다.

국토부는 특히 세교3지구를 바로 옆에 있는 280만㎡ 규모의 세교2지구(1만3000세대)와 통합개발키로 했다. 두 지구를 합치면 790만㎡의 부지에 총 3만6000세대가 들어서 10만2000여명이 거주하는 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3지구 북쪽에 개발된 세교1지구(1만6000세대)까지 합치면 총 5만2000세대로 화성 동탄1신도시(4만1000세대)보다도 큰 '대규모 신도시'로 조성된다. 이곳은 서울 도심에서 남쪽으로 50㎞,수원 도심에서 13㎞ 떨어져 있다.


세교3지구에는 △아파트 1만9369세대 △연립주택 1831세대 △단독주택 1105세대 △주상복합 364세대가 각각 건립된다. 이 가운데 1만세대는 무주택 서민용 소형주택인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이 아파트는 2012년 첫 분양돼 2014년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국토부는 세교2 · 3지구 통합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한 뒤 2010년 대도시권 광역교통개선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지구 내 간선도로망은 동서축 3개,남북축 2개를 격자 · 순환형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곳은 경부고속도로,경부선 철도,용인~서울 고속도로,국도1호선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구 중심의 가감이산,서동 저수지를 외곽 녹지축과 십자형으로 연결하는 등 전체 면적의 32.2%를 공원 · 녹지로 꾸밀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