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구와 산업용품 점포가 밀집해 있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 기계상가'가 지상 24층짜리 첨단 주상복합건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9일 양평동1가 247 영등포 기계상가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을 승인했다.

앞으로 재래시장정비사업 방식을 적용해서 개발될 영등포 기계상가는 7513㎡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4층,연면적 4만6718㎡의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건물은 2개 타워동 형태로 지어지고,1층과 지하의 3108㎡에는 기계상가가 아닌 수입 인테리어용품이나 생활용품 매장,여성의류 전문점 등 일반판매 시설이 조성된다. 상층부에는 240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들어선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정비사업은 관련 규정이 유통산업발전법에 포함돼 있다. 이 규정에 따라 시장 재건축을 할 경우 용적률 · 건폐율을 높여주고,취득세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 2006년 11월 특례조항이 생긴 이래 준공업지역에 이 방식이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