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경남 거제시 양정동 885의 18 일대 수월택지지구에서 지을 아파트 '거제 수월 힐스테이트'에 대해 8일부터 순위별로 청약을 받는다.

거제 힐스테이트는 4개 블록으로 이뤄지는 수월지구에서 3년 만에 분양되는 아파트이자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다. 나머지 3개 블록에는 GS건설의 '자이',두산건설의 '두산위브',포스코건설의 '더 샵'아파트가 작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해 있다.

현대건설은 거제 힐스테이트의 시행과 시공을 함께 맡아 사업진행에 일관성을 유지하는 한편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단일형으로 715세대를 분양한다.

주택 크기별 세대 수는 △85㎡A 473세대 △85㎡B 188세대 △85㎡C 18세대 △85㎡D 36세대 등이다. 지상 17~25층에 8개동으로 구성된다. 거제에서 처음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는 3.3㎡당 평균 723만원이다. 지상 4층까지 분양가 차등제를 적용해 기준층과 1층의 분양가 차이가 2200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기준층의 총 분양가는 2억5400만원인데 반해 1층은 2억3200만원이다.

현대건설은 "브랜드 아파트들이 이미 입주해 있는 수월지구에서 마지막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는 만큼 평면구성 및 단지 설계에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최대 2층까지 기둥으로만 지지하는 필로티 공법을 적용해 개방감을 높이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의 주요 출퇴근 이동수단인 오토바이를 주차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파트 평면 구성은 서울 수도권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와 똑같이 설계됐다. 힐스테이트 특유의 첨단 주거시스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입주자 전용 카드하나로 주차위치 통보 및 엘리베이터 호출이 가능한 주차시스템(UPIS),2m거리에서 세대현관 및 공동현관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열쇠필요 없는 시스템(UKS),주차 위치 · 날씨정보 등을 제공하는 '트랜스폼 매직미러'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건설은 거제 신크루주항으로 향하는 초입에 모델하우스를 마련해놓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한다. 계약자 가운데 목돈 생길 때마다 중도금(60%)을 미리 내면 연 5%의 선납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분양가 인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계약 후 바로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으며 내년 2월11일까지 아파트를 매입하고 5년 안에 팔아도 양도세 면제혜택을 받는다. 입주는 2012년 3월로 예정돼 있다. (055)634-2900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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