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형이 분양물량의 절반 가량
9월9일부터 순위별로 청약 접수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및 곡반정동 일대 100만㎡에 민간주도형 도시개발 사업으로 조성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서 아파트를 첫 분양한다.

미니 신도시급으로 개발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는 아파트 6,000여세대를 비롯해 주상복합아파트, 단독 연립주택 등 6,600여세대의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쇼핑몰) 학교 공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공군골프장을 둘러싸고 U자형 모양으로 조성할 수원 아이파크 시티의 동쪽 6개 블록을 아파트 부지로 구획했으며 이 가운데 1,3블록에 지을 1,336세대에 대해 9월9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1차분 분양 아파트의 면적별 세대수는 △84㎡(옛 33평형) 617세대 △101㎡(옛 40평형) 95세대 △123~124㎡(옛 48평형) 349세대 △134㎡(옛 52평형) 124세대 △148㎡(옛 58평형) 126세대 △201㎡(옛 78평형) 25세대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선으로 예정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9월4일 입주자모집공고를 통해 상세한 분양가를 공개할 예정이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독특하게 개발되는 도시다. 현대산업개발이 부지확보 인허가 자금조달 시공 분양 등 도시개발의 전체 과정을 일괄적으로 맡아 진행한다는 점이 남다르다.

이 때문에 미니 신도시급 부지에 단일 브랜드로 7,000여세대의 주택을 공급하는 유례 드문 사업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현대산업개발은 일괄 개발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 디자인 요소를 최대한 가미하고 있다. 세계 유명 건축 및 조경 설계가에게 아예 디자인을 맡겼다.

단지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 설계그룹인 UN스튜디오의 벤 판 베르켈(Ben van Berkel)의 손을 거쳤다. 조경설계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설계가인 로드베이크 발리옹(Lodewijk Baljon)을 참여시켜 유럽풍 조경을 내놓을 예정이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는 동쪽으로 우시장천과 서쪽으로 장다리천이 흐르고 있는데 현대산업개발은 두 하천을 단계적으로 청계천 복원처럼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원터미널 남쪽 길건너 편에 마련한 모델하우스를 9월4일부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청약은 9월9일부터 사흘간 순위별로 받는다.

분양권 전매는 전용면적 85㎡이하의 경우 계약 후 3년이며 85㎡ 초과는 1년이 넘어야 가능하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입주는 2011년 10월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85㎡이하의 경우 입주 때 전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2월11일까지 계약하면 5년 이내에 팔 때 양도세 60%를 감면받게 된다. <분양문의:(031)232-1700>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