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를 통합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대 사장에 이지송 전 현대건설 사장(현 경복대 총장)이 임명됐다.

청와대는 지난 19일 국토해양부의 임명 제청을 받아들여 이 전 사장을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대 사장에 임명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예정대로 오는 10월1일 출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초대 사장은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경복대 교수,총장을 거치는 등 45년간 건설업계와 학계에 몸담으며 뛰어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2003~2006년 현대건설 사장 재직 때는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이 추진한 청계천 복원사업을 현장에서 지휘,이 대통령의 신임을 받기도 했다.

자산 105조원의 거대 공기업 초대 수장이 된 이 사장은 한편으론 85조원에 달하는 통합법인의 부실(부채)을 정상화하는 등 통합법인의 선진화를 이끌 막중한 책임을 떠맡게 됐다. 토공과 주공의 중복된 기능 및 사업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물론 진주(주공)와 나주(토공)로 정해져 있는 본사이전 문제도 이 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