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영화배우 문근영씨가 기부한 전남 해남 땅끝 지역아동센터에 공동생활시설(그룹 홈)이 신축된다.

해남군은 송지면 송호리에 있는 땅끝 지역아동센터에 사업비 5억 5천만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282.9㎡ (85평) 규모의 땅끝 아동 그룹 홈 신축공사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 그룹 홈은 사회적 폭력과 흡연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된 아동들의 야간보호 및 사회적응 훈련을 담당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배요섭 땅끝 지역아동센터장은 "이 시설이 완공되면 장기 출타 시 학교에 다니는 아동을 단기간 임시 보호하는 등 각종 사회적 위험에 노출된 아동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땅끝 지역아동센터는 2006년 매각 위기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문근영씨가 3억여 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신축해 지난 4월 국제개발단체인 사단법인 '굿피플'에 기증했다.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