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고속도로 주변 땅값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올 들어 계속 하락하던 땅값이 지난 4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가평 춘천 홍천의 땅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중에서도 가평 땅값이 많이 올랐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가평군의 땅값은 4월 0.009%,5월 0.179%,6월 0.362%로 상승했다. 7월에도 0.5% 이상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양평도 고속도로 개통을 앞둔 6월에 0.187% 상승했고 춘천 0.096%,홍천 0.033%로 오르는 등 마이너스를 보였던 올해 초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실제 설악IC 인근 땅값은 3.3㎡당 지난해 말보다 50만원가량씩 오른 200만~500만원 선.북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양평의 서종IC 근처는 3.3㎡당 200만원가량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현지 제일부동산 관계자는 "고속도로 개통 후 3.3㎡당 20만~30만원 올랐다"고 말했다. 위치가 좋은 곳은 매도자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