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 10분 단축에 3.3㎡당 199만원 필요"
서울 강남과 인천 사이에 거주하는 사람이 지하철을 이용해 강남 쪽으로 출근하는 시간을 10분 줄이려면 거주 이전비용으로 3.3㎡당 평균 199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지하철 강남역을 기준으로 동인천역까지 10분 간격으로 위치한 8개 역세권 아파트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재건축 제외) 신도림역을 제외하고는 강남역에서 멀어질수록 3.3㎡당 평균 199만원씩 낮아졌다고 13일 밝혔다.
역세권 아파트는 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곳을 조사대상으로 삼았다.
역세권별 아파트 시세를 보면 강남역이 3.3㎡당 1천99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역에서 단계적으로 10분씩 멀어지는 순으로 사당역 1천647만원, 신림역 1천152만원, 신도림역 1천337만원, 온수역 993만원, 송내역 901만원, 동암역 620만원, 동인천역은 594만원이었다.
신도림역 아파트값이 강남역에서 더 가까운 신림역보다 비싼 것은 환승역이라는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강남 쪽으로 출근하는 시간을 10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아파트 이전비용을 계산해 보면 신림역에서 사당역으로 옮길 때가 3.3㎡당 49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사당역에서 강남역, 온수역에서 신도림역으로 이사할 때가 344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동인천에서 동암역으로 옮길 때의 비용은 3.3㎡당 26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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