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은 '래미안 인계'가 오는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래미안 인계는 1 · 2단지로 나눠 있으며 분양면적 기준 △85㎡ 286세대 △113㎡ 543세대 △142㎡ 294세대 △155㎡ 228세대 등 총 1351세대로 구성된 대단지다. 2006년 11월 분양 당시 1순위에서 최고 9.9 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될 만큼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분양 이후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프리미엄 거의 형성되지 않았지만 최근 입주를 앞두고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래미안 인계는 무엇보다 신도시 못지않게 주변에 편의시설이 많은 것이 큰 장점이다. 단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뉴코아백화점이 있으며 홈플러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시청 청소년문화센터 KBS수원드라마센터 등도 모두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와 경부고속도로 수원IC가 가까워 서울 및 지방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지난달 용인~서울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강남 접근성도 크게 좋아졌다. 2013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구간 중 수원시청역이 단지에서 걸어서 10여분 거리여서 교통여건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현장 마무리 공사 중인 삼성건설 관계자는 "뛰어난 입지여건도 좋지만 단지 안에 매여울초등학교가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 것도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인계 래미안은 수원지역에 들어선 삼성아파트 가운데 래미안 브랜드를 선보인 후 첫 분양된 아파트다. 따라서 삼성건설은 인계 래미안을 수원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건물 외관은 물론 단지 조경과 문주 등에 신경을 많이 썼다.

수원을 대표하는 수원성을 모티브로 옥상과 외벽,주출입구 등을 디자인했다. 단지 내 개방감을 높이고 입주자 동선을 고려해 대부분의 동에 필로티 구조로 설계했다.

래미안 인계는 최근 입주를 앞두고 매매가가 회복하며 현재는 소폭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2억4800만원에 분양된 85㎡형은 2억8000만~3억원 선,4억2900만원에 분양된 113㎡형은 4억4500만~70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전세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가격도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현재 85㎡는 1억3000만원선, 112㎡는 1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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