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어촌공사가 시행 중인 새만금 산업단지에 437㏊ 규모의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6일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에 따르면 새만금 전체 부지(1천870㏊)의 23%에 해당하는 437㏊를 녹지로 조성하는 등 산단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녹지공간의 면적은 여의도 면적(850㏊)의 2분의 1에 해당하는데, 이는 기존 일반 산단의 녹지공간(7∼8%)에 비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사업단은 "녹지공간의 비율을 크게 높여 새만금 산단을 그린과 에코가 한데 어울리는 미래형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공장만이 가득 차 황량한 기존 산업단지의 문제를 크게 보완한 것"이라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이러한 녹지축을 중심으로 수상교통과 도보, 자전거 등 이동 수단을 다양하게 개발, 새만금산단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저탄소 녹색공간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총 1조9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새만금 산단 조성공사는 올해 초 시작돼 오는 2018년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군산연합뉴스) 임 청 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