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까지 신축된 공동주택 가운데 서울 용산구 용산동 용산파크타워 전용 244㎡의 공시가격이 26억8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5월까지 신 · 증축된 공동주택 아파트 10만5981세대,연립주택 1976세대,다세대 주택 1만3452세대 등 총 12만1409세대의 공시가격안(6월1일 기준)을 4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만1385세대,광역시 2만6319세대,도지역 3만3705세대 등이며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의 과세 기준이 된다.

용산파크타워 전용 244㎡에 이어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245㎡의 공시가격이 23억2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용산파크타워 180.6㎡는 23억400만원으로 3위였다.

주택 공시가격은 통상 시세의 80% 선에서 정해지는 게 원칙이지만 최근 집값 상승으로 시세의 60%에 불과한 곳도 적지 않다. 반포자이 84.9㎡는 공시가격이 8억2400만원으로 시세(13억~14억원)의 60% 안팎에 그쳤다.

경기도에서는 판교신도시 판교원마을(현대힐스테이트) 180.6㎡가 11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립주택인 용인 기흥 우남퍼스트빌리젠트 전용 289.5㎡가 9억9200만원이었다. 인천에서는 송도 더?t 퍼스트월드 아파트 244.5㎡가 21억28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공시가격은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을 경우 국토부나 시 · 군 · 구청 민원실,한국감정원 등을 통해 2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국토부는 의견이 제출된 단지는 재조사를 실시한 후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 30일에 최종 주택가격을 결정 공시할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