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할시공제가 처음 적용되는 공공주택 건설공사가 이르면 이번 주에 발주된다.

2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직할시공제 첫 적용대상인 안양 관양지구 A2블록 국민임대주택(970채)에 대한 건설공사 입찰이 이르면 이달 7일께 공고될 것으로 보인다.

직할시공제란 '발주자(주택공사)→원도급자(종합건설업체)→하도급자(전문건설업체)'의 현행 3단계 시공구조를 '발주자→하도급자'의 2단계로 줄이는 건설산업 선진화 방안의 하나다.

서민용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 인하 방안 중 하나로 추진됐으며 올해부터 3년간 공급하는 공공주택 물량의 5% 이내에서 실시된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9월 말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서 사전예약을 받더라도 발주는 내년에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일단 주공이 발주하는 국민임대주택부터 직할시공제를 적용키로 했다. 분양주택 가운데선 주공이 내년 중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공급하는 전용 85㎡ 이하 공공분양주택 478채에 직할시공제가 처음 적용,연내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직할시공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얼마나 떨어질지는 9월 말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사전예약 때 공개되는 분양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직은 기존 공공주택 분양가에서 4~5%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개략적인 관측밖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주공은 이밖에 인천 소래지구에서 내년 공급할 800채 규모의 10년 공공임대주택에도 직할시공제를 적용,올해 안에 발주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가 아닌 일반적인 공공주택에서 올해 3개 지구에서 총 2148채 물량이 직할시공제로 발주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