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최근 태국 국영석유회사(PTT)의 자회사인 PTTAR가 발주한 1억5000만달러(약 190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디젤 탈황설비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공사는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디젤의 황의 함유량을 10?? 이하로 낮추는 탈황설비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현장은 태국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250㎞ 떨어진 맙타풋 산업단지에 있다. 2011년 12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하루 평균 8만5700배럴 규모의 초저유황 청정 디젤을 생산하게 된다.

태국이 2012년부터 50??을 기준으로 하는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 기준 '유로4(Euro Ⅳ)'에 맞는 친환경 플랜트이다. SK건설은 향후 태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유사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건설은 그동안 태국에서 정유플랜트,석유화학플랜트,가스플랜트,탱크터미널 등을 시공했으며 현재 정유공장 시설고도화 사업,폴리프로필렌 공장 신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SK건설은 1991년 태국에 진출한 후 총 14억달러 규모의 공사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