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증가, 영업이익은 감소
공공부문 수주 업계 1위 달성..상반기 수주 누계 5조801억원

대우건설의 상반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31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매출 3조3320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 당기순이익 17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경우, 그동안 큰 비중을 차지했던 주택부문이 경기침체 장기화로 감소했지만 해외부문의 대규모 신규 공사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대우건설이 23.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의 유상감자에 따른 지분법 이익 발생으로 전년 동기대비 47.8%나 늘어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일부 해외현장에 원가가 추가로 투입되면서 전년 대비 46.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이 좋지 않았던 일부 해외 프로젝트들이 준공되고 수익성이 양호한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매출과 수익에 반영되는 하반기말부터는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우건설의 2분기 신규 수주액이 2조7704억원으로 전기대비 20%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공공부문에서만 상반기 누계 1조9493억원을 수주해 상반기 신규수주 누계가 5조801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 안정적인 물량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주 잔고 또한 6월 30일 현재 31조5273억원으로 지난해 말(29조7534억원)보다 6.0% 증가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