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고 실적 이어 시공능력평가도 1위..'겹경사'
외형과 내실에서 명실상부한 1위 기업으로서의 위상 확고히

현대건설(사장 김중겸)이 2009년 시공능력평가 1위를 탈환하며 옛명성을 다시 회복했다.

현대건설은 30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종합시공능력평가에서 9조2088억원으로 6년만에 1위 자리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최고의 경영 실적을 올린데 이어 시공능력평가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겹경사를 맞게 됐다.

현대건설은 설립 이후부터 지난 2003년까지 42년간 시공능력평가 1위를 지켜왔지만 구조조정 등 일시적인 시련과 어려움으로 1위 자리를 다른 업체에 내줬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7조원의 매출을 돌파했고 사상 최대규모인 16조원이 넘는 수주고를 달성했던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에도 반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인 4조 6,402억원의 매출과 2,3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외형과 내실면에서 명실상부한 1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2000년대 초반의 경영위기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전 임직원이 힘을 합해 실적 향상과 내실 다지기에 힘써온 결과”라며 “단순히 업계1위라는 타이틀 보다는 직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고 변화와 혁신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위 탈환을 계기로 김중겸 사장 취임 이후 지속추진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 경영에 한층 속도를 내고 국내 1위를 넘어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행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